영상필기 2025. 1. 15.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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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4SMqnwqeORs



1. 읽기 속도와 효과적인 독서방법

1-1. 읽기 속도에 대한 이해
-  읽기 속도는 눈에서부터 시작되며, 안구 도약이라는 과정을 통해 빠른 읽기 가능
-  안구 도약 과정 중 읽기 속도가 빠를수록 읽기의 효율성이 높아짐
-  빠른 읽기 방식이 좋은 성과를 보이지만, 일반 읽기 방식의 이해도를 떨어뜨림
- (중요) 빠른 읽기 속도에 따른 습관화는 오히려 이해능력 저하를 가져옴

1-2. 빠른 읽기 방식의 단점
- (중요) 빠른 읽기 방식은 정보를 빠르게 얻지만, 이해도가 떨어짐
-  간단한 문제 해결 능력에서는 정답률이 떨어짐
-  상세한 내용을 이해하거나, 사후 회상을 하는 경우 문제점이 두드러짐
-  글을 이해하는 과정이 단순하여, 깊이 있는 이해에 도달하지 못함

1-3. 효과적인 독서 방식
- (중요) 전통적인 독서 방식은 사전에 정보를 검색하여 스크립트를 만들 수 있음
-  제대로 이해된 내용을 내 머릿속에 스케치북으로 정리하여 기억력을 향상시킴
-  상황과 등장인물을 그림으로 그리는 것이 정보를 이해하고 기억하는데 도움을 줌
-  보리수나무와 같은 상황을 예로 들어, 독서그룹과 애니메이션 그룹의 차이를 설명함

화자 1
00:00
읽기의 적정 속도 많이들 궁금하실 텐데요. 인지신경언어학을 전공한 남윤주 교수가 마침 읽기 속도에 관한 실험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읽기는 눈에서부터 시작됩니다. 글을 읽을 때 우리 눈은 끊임없이 이동하는데 문장을 따라 연속적으로 움직이는 게 아니라 핵심 단어의 안구를 고정한 후 점프를 하는데요. 이 움직임을 안구 도약이라고 합니다. 반면, 처음에 빨리 읽었던 글 기억하시나요?

화자 1
00:39
글을 읽을 때 도약하는 그 과정에도 많은 시간이 소요가 되기 때문에 이 빠른 글 읽기 방식이라고 하는 것은 문자의 중심에 해당하는 중심점을 특정한 위치에 고정시킨 그런 디지털 문자를 화면에 굉장히 빠르게 한 단어씩 제시하는 그런 방법입니다. 그렇게 되면 안구 도약의 과정을 줄일 수가 있기 때문에 읽기의 속도 측면에서는 그 속도를 충분히 높일 수 있는 그런 방법에 해당이 되죠. 남 교수는 31명의 참가자에게 일반 읽기 방식과 빠른 글 읽기 방식으로 글을 읽게 한 뒤 텍스트 처리 양상을 분석했습니다.

화자 1
01:31
일반적인 방식으로 글을 읽고 이해도를 확인하는 문제를 그 다음엔 빠른 글 읽기 방식으로 문장을 제시합니다. 역시 글을 읽은 후에 이해도를 확인하는 문제를 풀었죠. 일반 방식으로 글을 읽을 때 평균 19분이 소요되었는데요. 빠른 읽기 형태로 제시했을 땐 단 9분 만에 읽을 수 있었고요. 속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리자 무려 3분 만에 읽을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빨리 많은 정보를 얻고 빨리 읽으면서 동시에 그 주제 파악을 빨리 할 수 있으면 좋으니까 요즘 저 같은 사람 많을 텐데 되게 다양한 거를 여러 가지 빨리 보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은 것 같아요. 그래서 글도 빨리 내리고 또 다른 거 보고 이게 약간 좀 습관되다 보니까 좀 빨리 읽고 싶은 것도 있고 또 공부할 때도 빨리 읽으면 좋으니까요?

화자 1
02:30
빨리 빨리 정보를 얻어야 하는 요즘 시대에는 유용한 읽기 방식이 될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글을 제대로 이해했는지 검사하는 문항에서 빨리 읽기의 단점이 드러났죠. 진짜 완전 다 휘발한 것 같아요. 빨리 지나가는 문장들이 좀 빨리 이해하기도 어려웠고 막상 문제를 내니까 답이 맞는지 아닌지 헷갈리기도 하더라고요. 확실히 자신감이 없었죠. 모든 문제나 기억 내 기억 자체 네 아무래도 이해 능력으로는 확실히 떨어졌다고 생각이 들어요. 빠른 글 읽기로 읽었을 때는 정답률이 떨어집니다. 이해가 덜 됐다는 거죠. 특히 읽자마자 내용을 되묻는 단순 과제에서보다 추론을 해야 하거나 사후 회상을 하는 경우 문제점이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극단적으로 생각을 해보면 읽었는데 이해를 제대로 하지는 않았다.

화자 1
03:28
깊이 있는 이해에 도달하지 못했다 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우리가 글을 읽는 과정은 단순하게 단어를 이해하는 과정을 넘어서는 그 이상의 많은 인지적인 복합적인 처리 과정이 관여되는 과정이거든요. 그래서 빠른 글 읽기를 하는 경우에는 추론의 과정이라든지. 그리고 나의 배경 지식을 활용해서 더 풍부한 텍스트에 응집적인 표상을 형성하는 과정들이 방해를 받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눈동자가 핵심 단어에 고정될 때 뇌의 정보가 입력되며 눈동자가 다음 단어로 도약할 때 앞서 입력된 정보가 처리되는데요. 우리의 뇌와 우리의 눈이 이 텍스트를 깊이 있고 풍부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굉장히 효과적으로 협업을 하는 그런 과정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는 떡갈나무를 심고 있었다.

화자 1
04:25
그는 그 땅이 누구의 것인지 관심조차 없었다 그는 아주 정성스럽게 도토리 100개를 심었다 우리는 왜 읽어야 할까요? 마음만 먹으면 막대한 양의 정보를 순식간에 수집할 수 있고 클릭 한 번이면 흥미진진한 영상을 열어 재미와 지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디지털 시대 과연 독서는 어떤 가치를 가지는 걸까요? 너무 멀고 아득하게 느껴지는 질문이죠. 우리는 그 질문의 답을 아주 가까운 곳에서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경기도의 한 초등학교 독서 교육에 앞장서고 있는 김용찬 교사의 반입니다. 오늘은 5학년 친구들과 함께 독서와 관련된 흥미로운 비교 실험을 해볼 건데요.

화자 1
05:24
선생님이 너무 감동받고 좋아했던 책이 있어요. 그래서 그 책을 한 팀은 책으로 읽고 한 팀은 영상으로 그 작품을 만나볼 거예요. 출발 한 반의 아이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독서를 하고 한 그룹은 애니메이션을 보기로 했습니다. 차분하게 표지도 한번 감상하면서 작품을 천천히 한번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오늘 감상할 작품은 작가 장지오너의 단편소설인데요. 1953년에 발표된 이래 지금까지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고 있죠. 같은 내용이 애니메이션으로도 제작되었습니다. 40분 동안 절반의 아이들은 집중해서 독서를 하고 나머지 절반의 아이들은 애니메이션을 시청하는데요.

화자 1
06:17
전통적으로 할 수 있는 독서와 또 다른 미디어를 가지고 습득하는 정보와 그것들이 아이들이 어떻게 활용을 하고 또 받아들이는지에 대한 그런 비교 그런 걸 좀 해보고 싶었습니다. 이제 아이들에게 특정 장면을 말해주고 자유롭게 상상력을 동원하여 그림을 그려보라고 할 겁니다. 나는 만들어진 샘에 물이 넘쳐 흐르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나를 가장 감동시킨 것은 그 샘 곁에 이미 네 살쯤 되어 보이는 보리수가 심어져 있는 것이었다. 벌써 잎이 무성하게 자란 이 나무는 분명히 부활의 상징임을 보여주고 있었다.

화자 1
07:16
아이들이 어떤 그림을 그렸을까요? 무척 궁금한데요. 먼저 독서그룹의 아이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오늘 어떤 활동했나요? 오늘 나무를 심은 사람을 책을 읽고 그림을 그리는 걸 했습니다. 이분은 나무 그 나무들을 심은 양치기 아저씨 아저씨고 여기는 보리수나무이고 물을 주고 햇살이 있으니까 물에 빛이 반사되어서 무지개 뜨는 것도 표현했습니다. 여기 물이 넘쳐서 넘친 그림이고 여기에 나무가 있어요. 애니메이션을 본 친구들에게도 같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화자 1
08:15
애니메이션 제목은 혹시 뭐였나요? 어 잘 기억은 안 나요? 제모 제목 제목은 몰랐는데 그래도 재밌게 봤긴 하네요. 제목은 모르겠어요.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책이 있어요. 나무를 심은 사람이라는 책을 애니메이션으로 만든 거예요. 오늘 이거 나무를 심은 사람 애니메이션 잘 봤나요? 네 제목을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아이들은 기억을 못합니다. 그뿐만이 아닌데요. 혹시 그 나무 이름 기억나요? 어 아니요. 옆에 있는 나무는 혹시 무슨 나무예요. 소나무 나무 이름이 낯설어서 그런 걸까요?

화자 1
09:12
하지만 독소그룹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그 보리수나무가 나중에 더 커간다는 장면이 인상 깊었어요. 이게 보리수나무예요. 보리나무는 왜 그렇게 그렸어요. 보리니깐 그 끝에 강아지 물처럼 이렇게 보리 알이 있는 것처럼 그렸어요. 책을 읽었을 때는 더 깊은 의미 처리를 했고 그러다 보면 이제 키워드인 보리수나무에 대해서도 더 잘 생각할 수 있고 그림이 풍부해진 거예요. 그런데 이제 애니메이션을 본 집단 같은 경우에는 애니메이션 시각 자극이 워낙에 강력하잖아요. 그러니까 보리수나무인지 뭔지 그걸 별로 파악하고 싶지도 않은 거예요.

화자 1
10:08
자꾸만 내가 본 거를 그리려는 경향도 많아질 것 같고, 네 애니메이션 그룹의 그림에선 특징적으로 유사한 점이 포착되었는데요. 애니메이션에 나왔던 샘을 모방하여 그렸죠 수도꼭지가 보입니다. 하지만 독서 그룹의 그림에는 같은 샘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소설을 읽거나 독서를 한다라고 생각을 해보면요 등장인물이 어떤 행위를 하고 어떤 사건을 경험하는지를 보다 명확하게 잘 이해하기 위해서는 정보들을 내 머릿속에 스케치북에 형상화하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이것이 바로 사실은 정교한 정신 표상을 구축하는 그런 과정인데요. 그래서 훨씬 더 창의적이고 훨씬 더 나의 상상력을 발휘해서 등장인물을 그려내고 상황을 묘사하고 하는 작업들을 할 수 있는 것이죠.

화자 1
11:11
독서는 자기가 넘기지 않으면 그다음 페이지를 볼 수가 없잖아요. 스스로 자기가 선택을 해서 넘겨야 돼요. 그래서 이 다음에 어떻게 될까 이 다음에 어떻게 될까 그런 호기심 호기심은 또 상상력으로 이어지고 그래서 독서가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요.

화자 1
12:17
여러분은 읽기를 좋아하시나요? 글을 읽는 게 힘들고 어렵지는 않았나요? 그런데 그게 당연한 겁니다. 읽기는 인간의 뇌가 가진 기능을 총동원한 기적의 협업이니까요? 글을 읽는 매 순간 당신은 놀라운 일을 해내고 있는 겁니다. 자 그럼 이제 한번 읽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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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이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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