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0
제가 이제 스펙을 말씀드려야 또 신뢰가 생기실 거니까 서울대 국문과 바로 신뢰가 가죠 나태주 시인 따님이셔 아 이게 좀 더 스펙이 있나 보네 지금 서울대 교양학교수야 최근 교수님께서 서울대 신입생 600명을 대상으로 3년간 독서 실태를 조사를 하셨다고 왜 서울대생들은 책벌레다 막 이런 이미지만 있잖아요. 근데 정말 궁금했어요. 정말 책 많이 읽고 오나 그래서 직접 움직였죠 그래서 조사를 해봤어요. 3년 동안 거의 비슷한 통계가 나왔어요. 특히 어디서 제일 많이 나왔냐 초등학교 때 책 많이 읽었어 라고 물어보니까 한 70% 학생들이 많이 읽었어요. 근데 얘네들은 뭘 많이 읽었다고 얘기하는 애들이 아니에요. 물어보면 아 선생님 제가 정말 책을 많이 못 읽었습니다.
00:50
막 이렇게 굉장히 막 그래 내가 뭘 하지도 않았는데 그런데 이 70%가 많이 읽었다고 하면 사실은 숨은 샤이 독서가들이 있는 거예요. 저는 그래서 한 80% 정도까지 보고 있어요. 이전에 서울대 신입생들 오티 강의를 한 적이 있었는데, 고3 때 책을 3권 이상 읽었던 사람 손 들어봐라 그러면 저도 없을 거라고 질문을 했는데 있더라고요. 많지는 않지만 손주는 학생이 있었습니다. 예 제가 실제 경험한 바인데 그런 학생들이 기본적으로 독서 문해력 자기 사고 능력 이것들이 단단한 애들이에요. 뭐 이제 다 된 거 같애 책을 읽는 것이 안 좋은 것이다라고 얘기하는 사람은 대한민국이 없다. 근데 책을 읽으라고 이야기들 하잖아. 근데 한번 생각해 봐 왜 책을 안 읽을까요? 책 읽으라는 얘기를 많이 들으셨잖아요. 그런데 책을 왜 안 읽을까요? 왜 그런 것 같으세요. 왜 그런 것 같아요. 그렇죠.
01:49
재미있는 게 더 많아요. 유튜브 쇼츠 보는 게 더 재밌잖아요. 근데 좀 더 이제 본질적으로 얘기해 보면 재미도 있는데, 조금 더 기저에 깔려있는 정서는 뭐냐면 귀찮은 거예요. 생각하는 게 귀찮아 뭔가 내가 고민해 보는 게 귀찮아 그러면 다시 다른 게 더 재밌다 맞는데 또 반대로 말해보면 글을 읽는 것이 재밌다는 생각을 살면서 해본 적이 없어요. 무슨 말인지 알아 그래서 안 하는 거야. 근데 지금 이제 수업을 들으면서 제가 처음에 약속드렸던 거 있잖아요. 텍스트를 읽는 것이 되게 즐거운 행위다라는 것을 알게 해드리겠다고 결국 수능장에서 국어를 잘하는 친구들은 수험적 머리가 샤프한 친구들을 제외하고 글 읽기가 재밌는 친구들이어야 돼요.
02:46
제가 예전에 이런 질문도 받아본 적이 있어요. 17학년도 수능 제가 그때 이제 오르비 입성했을 때 그때 제가 막 전화상담 엄청 할 땐데 여자애가 3수생인데 국어 관련해서 질문한다고 전화가 왔다가 근데 우리 친구는 왜 3수를 하나 이렇게 물어봤더니, 17수능이 3수니까 15수능 비형이 이 친구가 처음 봤던 현역 때 봤던 수능이야 그때 신채호의 역사관이 시험에 나왔거든. 그 지문이 너무 재밌어서 시험장에서 그거 여러 번 읽다가 망했다는 거예요. 그러지 마시고요. 근데 그 친구 공부 잘해요. 나하고 왜 전화를 뭐가 궁금해서 전화한 거니 이렇게 물어보니까 대화를 좀 해보고 싶어서 전화를 했다는 거야.
03:36
나는 거기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해 지난주에도 제가 얼핏 말했지만, 혹자가 말이지 고3이 책 읽을 시간이 어딨냐고 반문하신다면 저는 고3만큼 시간이 많은 학년이 없다. 아니 시간 없는데요. 아니야. 아니야. 정확하게는 고123 다 시간 많은데 고12 때는 시간을 그냥 날려버린 거고, 고3 때는 이렇게 날리면 안 되는데 라는 문제의식이 생겨서 바쁘다고 생각 착각하는 거고, 이게 수능 독서를 위해서 책을 읽어야지 하고 읽는 게 아니고 그냥 책을 읽는 거 자체가 그냥 쉬는 거야. 텍스트를 읽고 내가 어떤 거를 사고하는 게 즐거워야 돼 얘들아 잘 들어 라잉 수능 독서를 잘 보기 위한 그런 미시적인 목표만 가지고 대화하지 말자고 내가 요새 느끼는 거는 심지어 배려하는 것조차도 지능 순위라고 생각해요.
04:35
누군가를 배려하고 그 사람에게 공감하고 상대방의 입장을 헤아려 보는 것조차도 학습을 해야 가능한 거다 학습의 기초는 텍스트 근데 제가 이런 말이 좀 조심스러울 수 있지만 저도 30대기 때문에 요새 20~30대들의 어떤 행태들을 보면서 너무 피상적으로 어떤 사안을 깊이 있게 생각해 보기보다는 그냥 자극적으로 드러나는 어떤 사안에만 즉흥적으로 반응하는 게 익숙한 것 같은 느낌이야 너도 초등학교 때 생각해보면 이불킥 해야 되는 순간이 1~2건이 아니지 그 금 사실 그 과정 속에서 아 내가 다음에는 이런 걸 좀 생각하면서 살아야지 하지만 그 생각하는 게 귀찮으니까 단편적이고 즉흥적인 거에만 반응한다고 난 이게 우리가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숏폼에 중독됐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생각하고 있거든.
05:34
나는 이제 공부를 하시면서 제가 우리 그 개강 현장 영상 보셨어요. 제가 아무도 안 보셨나 보네요. 거기서 제가 계속 강조하는 것도 아 제 수강생들을 멱살 잡고 하드캐리해서 1등급으로 만들어줘야지라고 제가 앞에서도 과거에도 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하지 않아 그런 이야기는 나는 뭐냐면 뭘 하든 생각을 좀 하면서 할 수 있도록 그런데 저 역시도 생각 없이 할 때 많죠 행동들을 근데 그런 상황들에 대한 반성을 하는 것조차도 학습이 돼야 가능하다 정리하면 제가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는 그거예요. 당연히 수능 국어에 대한 방향성은 명확하게 알려드리겠지만, 그 과정에서 조금 더 멀리 보고 깊게 보고 가시기를 좀 권해요.
06:23
그래야 나중에 대학 가시고 사회생활 하실 때 일을 잘하시게 될 걸요 제가 또 사회생활 얘기하면 너무 꼰대 틀딱 딸피 같으니까 얘기는 안 하겠습니다만 이해하셨죠. 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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