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필기 2020. 11. 1.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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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건설사들이 그곳에 '이것'을 짓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다고 말한 공사가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인들은 불가능을 
현실로 만든 역사가 참 많죠?

지하철 9호선에 15cm 기적을 만든 것처럼

한 한국 기업이 불가능한 공사를 현실로 만든 것도 모자라 
5개의 세계신기록을 세워 버리고
세계 최고의 타이틀도 가져왔습니다.

그리고 이 말도 안되는 공사가 
벌어진 곳은 '대한민국'입니다.

140km가 넘는 부산과 거제를 
40분 만에 갈 수 있는
바다 위의 길이 있습니다.

바로 거가대교 인데요.

하지만 오늘 우리가 주목할 것은
쭉 뻗은 해상 위의 대교가 아닙니다.

바닷 속 깊은 곳에 있는
'가덕 해저터널'입니다.

거가대교의 건설계획이 처음 수립되었을 때
해상과 해저 두 구간으로 나뉘었습니다.

그런데 공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선진 기술을 가진 일본 기업들 마저 
입찰을 포기할 만한 큰 문제가 드러났습니다.

거가대교는 해상 위엔 사장교가 해저에는 터널이
만들어질 예정이었습니다.

이 해저터널에서 문제가 터진 것인데요.

이 공사를 맡게된 한국 기업은 
어떻게 해저 터널을 지을까 고민하다가!

해저 터널을 건설해야할 대부분의 구간이
지지력이 약한 해성 점토층인 것을 고려해
침매터널을 건설하기로 계획했습니다.

하지만 당시 공사를 수주한 한국기업은 물론
국내에는 침매 해저 터널을 건설한 
경험이 있는 기업들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침매터널 관련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네덜란드 기업에 자문을 구했는데요,

그런데 돌아온 답변은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이곳에선 침매터널 공법을 
적용하는 것이 불가능 합니다."

네덜란드 기업이 보기에는
이들이 공사하려는 지역은 

어쩜 이리도 잔뜩 모아놨을까 싶을 정도로
지리적 악조건들이 모두 모여 있었습니다.

보통 침매터널은 수심이 100m 안팍으로 깊지 않고 
물살도 잔잔한 곳에 설치합니다.

하지만 가덕해저터널이 들어갈 자리는 
양식장이 만들어져도 이상하지 않을 만큼 
최대 수심이 48m일 정도로 깊었습니다.

거기다가 거센 바람 파도 조류 삼박자 까지!!

이 곳의 그 어떤 조건도 침매터널에 
적합한 것이 없었는데요.

조건들을 보고나니 네덜란드 기업이
이런 생각을 했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사람들은 어쩌자고 이런 곳에 
침매터널을 만들 생각을 했지?"

상황이 이러니 침매 터널 선진 기술을 
가지고 있던 일본도 입찰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해저터널 건설을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거가 대교는 1990년대 후반 부터 추진되어왔지만
큰 반대에 부딪혀 실행되지 못했었습니다.

공사 구간 중 일부가 진해 해군기지를 오가는 군함과
잠수로의 항로여서 보안상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0년 만에 극적으로 공사가 
진행될 수 있었던 이유는

보안상의 위험이 있는 구간을
침매터널로 만들기로 했기때문입니다.

거가대교가 완성되기 위해서는 침매터널은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사안이었습니다.

때문에 이 공사를 맡게 된 이 한국 기업은
불가능이라는 말 앞에서도 
후진이 아닌 전진을 선택했습니다.

공사를 하기로 결정했지만 
문제는 거지같은 작업조건만이 아니었습니다.

아까도 말했듯이 침매터널에 대해
경험도 기술도 전무했기때문입니다.

당장 현장에 투입할만한 인력도 없고
장비마저 제대로 없었습니다.

그야 말로 무에서 유를 
만들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네덜란드와 일본 등 선진국들은 물론
사실 국내 기술자들 조차 성공 여부에 
대한 확신이 없었는 공사였다고합니다.

하지만 이런 난공사를 완벽하게 해낸것도 
모자라 5개의 세계 신기록과 세계 최고라는
타이틀까지 알뜰하게 챙긴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한국의 대우건설이었습니다.

대우건설이 어떻게 impossible에서 i와 m를
떼어버릴 수 있었는지 그들이 세운 
세계 신기록을 중점으로 알아보겠습니다.

그들이 세운 세계 기록들의 키워드는 
가장 긴, 가장 깊은, 가장 약한, 가장 거센, 가장 튼튼
입니다.

첫번째 가장 긴.
해저터널의 공사에는 총 18개의 함체가 필요했습니다.
이 함체 1개의 크기만 해도 너비 26.5m, 높이 9.75m
길이는 180m로 현존하는 함체 중 가장 긴 길이를 자랑했습니다.

이것이 첫번째 세계 신기록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균열이 생기지 않게 24시간
콘크리트를 연속 타설 작업을 했고
만들어진 함체는 예언선으로 
하나씩 바다로 끌고 왔다고 합니다.

여기서 두번째 신기록 가장 깊은이 나오는데요.
옮겨진 함체는 바다 밑으로 가라앉힌 다음 
물속에서 하나씩 연결해나갔는데요.
그 바다의 깊이가 무려 48m로 전세계적으로 이렇게 깊은 외해에
침매터널이 만들어지는 것은 최초였습니다.

세번째 신기록은 가장 약한인데요.
터널이 만들어지는 지반도 갯벌처럼 아주 약한 해양 점토층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이런 곳에 침매터널이 만들어지면서
또 한번 세계기록을 세우게 되었습니다.

네번째는 가장 거센인데요.
역대 만들어진 침매터널이
내해에 만들어진 것에 비해
유속이 거센 외해에 만들어진 최초의 터널

마지막으로는 가장 튼튼인데요.
그 누구보다 깊은 곳에 터널을 만들어야했던 대우건설은
100년이 지나도 끄떡없는
터널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술과 공법을 자체 개발해야했습니다.
세계 최초로 더블 세그먼트 조인트라는
이중 접합방식으로 5cm 오차 범위에서 연결
특수 콘크리트와 신기술, 신공법이 적용되어
이 해저 터널은 규모 7정도의 지진이 와도
강한 물살에도 100년은 거뜬하게 버티는
침매 해저터널이 완성될 수 있었습니다.

이 때 만들어진 정밀 시공 기술 등은
국제 특허까지 출원했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키워드만 보면 쉬운 공사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5번째 함체를 연결할 때는 13일동안
고생한 적도 있다고 합니다.

대우 건설이 포기하지 않고 이 불가능한 공사를
잘 마무리해 세상에서 가장 깊은 바다에
길이 3.78km의 '가덕 해저터널' 완성

이 공사로 인해 대우 건설은 단숨에 해저터널 선진업체들과
세계 시장에서 동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위치까지
오를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만큼 한국의 토목기술 수준이 
한 단계 높아진 것인데요.
이번 공사이야기를 보며 불확실 앞에 
작은 가능성이라도 믿고 도전하는
한국 건설인들의
도전정신이 놀라웠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아 그거 안될 수도 있다는데?"
라는 말만 들어도
선뜻 행동하기를 망설여기지 마련인데 말이죠.

저도 항상 이게 될까?라는 생각으로
미뤄왔던 일들이 있는데
이번 이야기를 준비하면서 많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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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아이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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