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결핍과 인간의 행동
1-1. 결핍에 대한 실험
- 하버드대 경제학과 샌들 벌레이너 교수의 실험 소개함
- 자동차 부품 고장 사례를 통해 결핍이 인지능력에 미치는 영향 설명함
- 부자와 빈자 그룹의 IQ 테스트 결과를 비교함
- 결핍이 인지능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을 보여줌
- 결핍에 대한 연구 결과를 통해 수면 부족보다 인지능력 상실이 더 심각함을 보여줌
1-2. 결핍과 행동의 관계
- 백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결핍에 대한 실험을 진행함
- 일곱 자리 숫자를 외우게 한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을 비교함
- 결핍이 충동 조절을 어렵게 함을 보여줌
- 패스트푸드 점원, 대학생, 정신없는 엄마 등 현실 세계의 사례를 들어 결핍의 영향 설명함
- (중요) 외로운 사람이 자신의 문제에 집중하지 못하면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만, 결핍은 이를 방해함
1-3. 노점상들의 사례
- 인도첸나이의 코얀베두 시장의 노점상들을 소개함
- 천 루피의 물건을 하루 종일 팔아 천 백 루피를 벌어 이익을 남김
- 하루 이자로 5%만 받고 나머지는 이자로 받음
- 이자로 소득을 충당하고, 빚을 갚으며 삶
- 다른 노점상들을 비판하며, 결핍에 갇혀있다고 표현함
- 결핍에서 벗어나려면 느슨함이 필요하지만, 정신적 여유 자금이 많아야 함을 강조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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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 샌들 벌레이너 사는 실험 참여자들에게 이런 시나리오를 읽게 합니다. 당시 자동차의 한 부품이 고장 났습니다. 정비공은 고치려면 사십만 원이 된다고 말해요. 자동차를 고치시겠습니까? 아니면 한동안 별 문제 없을 거라 기도하며 그냥 타시겠습니까? 그런 다음 곧바로 iq 테스트를 시행했습니다. 그리고 연구진은 참여자들의 소득 수준을 기반으로 부자와 빈자 집단으로 나누었죠. 결과는 어땠을까요? 부자와 빈자 집단 모두 비슷한 아이큐 점수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조금 달라진 시나리오를 읽혀요 당시 자동차의 한 부품이 고장 났습니다. 고치려면 400만 원이 듭니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iq 검사 결과 부자들의 점수는 그대로였지만 빈자들의 점수는 약 10점 이상 하락했습니다. 연구자들은 이번엔 한 그룹에게는 밤에 잠을 자게 하고 다른 그룹에게는 밤을 꼬박 새우게 합니다. 그리곤 iq 테스트를 실시했죠. 모두의 예상대로 잠을 한숨도 못 잔 사람들의 성적은 매우 저조했습니다. 그렇다면 400만 원의 압박을 받은 빈자그룹과 한숨도 못 잔 그룹 어느 쪽이 점수가 더 낮았을까요? 충격적이게도 빈자그룹의 점수가 더 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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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이 수면 부족보다 더 심각한 인지능력 상실을 유발한 셈이죠. 컴퓨터로 음악도 듣고 파일도 내려받고 인터넷 창도 여러 개 열어놓으면 점점 컴퓨터 속도가 느려지죠 결핍도 인간의 정신적 프로세스와 비슷한 영향을 미칩니다. 이번엔 백인 학생들을 모았습니다. 한 그룹에게는 아무것도 시키지 않고 다른 그룹에게는 일곱 자리 숫자를 외우게 합니다. 그 와중에 중국인 진행자가 학생들 앞에 중국식 닭발도 요리를 내놓아요. 백인들은 이런 요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요. 그래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중국인이 앞에 있었기에 최대한 교양 있게 행동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일곱 자리 숫자를 외워야 했던 학생들은 아 이게 음식이야 이런 말을 내뱉고 말았죠 결핍은 충동 조절을 어렵게 만듭니다. 그래서 바쁜 회사원은 집에서 가족에게 쉽게 짜증을 내고 카드 연체를 걱정하는 패스트푸드 점원은 엉뚱한 메뉴를 주방에 주문합니다. 현실 세계에서 세금은 재산에 부과되죠. 하지만 정신세계에서는 세금이 결핍에 부과됩니다. 정신에 세금이 부과된 사람들 한마디로 마음의 여유가 없는 사람들은 미소를 짓는 것도 즐거워하기도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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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회사 일로 정신없는 엄마가 딸에게 버럭 화를 내면 엄마는 그저 나쁜 엄마로만 보이고 돈에 쪼들리는 대학생이 시험에서 쉬운 문제들을 틀리면 게으르거나 바보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멀레이너스는 문제는 그 사람 개개인이 아니라 결핍이라고 말합니다. 이번엔 외로운 사람들을 모아놓고 녹음기에 대고 본인 이야기를 하라고 주문합니다. 대신 재밌게요 그리고 이 녹음을 누군가가 듣고 참여자들을 평가할 거라고 알려줘요 그러자 충분히 예상할 수 있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평가자들은 외로운 사람들이 녹음한 말을 듣고는 아무 감동도 없고 재미도 없다고 평가했죠. 하지만 이번엔 외로운 사람들에게 본인 이야기를 녹음하되 누군가가 이 녹음을 듣고 평가할 거라는 말은 하지 않았습니다. 그랬기에 사람들은 그냥 혼자서 주절주절 자기 얘기를 했죠. 평가자들은 이번에 녹음을 재밌게 들었습니다. 외로운 사람이 갖고 있는 문제는 이 사람들이 따분하다거나 매력적이지 않다는 게 아닙니다. 문제는 쇼킹이 이라는 현상 때문인데요. 쇼킹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곳은 농구입니다. 자유투는 농구 슛 가운데서도 가장 쉬운 슛이죠. 누구나 충분히 연습만 한다면, 90%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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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몇몇 선수들은 이 자유투를 지독하기 어려워했는데요. 프로선수 브루스 보헨이 그랬습니다. 2002년 그의 자유투 성공률은 사십 프로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의 3점 슛 성공률은 무려 44%로 해당 시즌 1위였는데도 말이죠. 골프에서 스윙을 할 때도 프로들은 머리를 비우고 무의식적으로 할 때 더 나은 기록을 냅니다. 심리학자들은 성적과 주의력 사이의 관계를 그려보면 뒤집어진 유 자 곡선이 나타난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주의력이 너무 낮으면 성적도 또 너무 높아도 성적이 낮아진다는 겁니다. 대화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이 발생하는데요. 대화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람은 나에게 무관심한가 하는 인상을 줍니다. 반대로 너무 집중하는 사람은 지나치게 들러붙는 것 같은 인상을 주죠 외로운 사람들이 어색하게 말하고 행동하는 이유는 저 사람이 날 좋아할까 아 이 얘기가 정말 재밌을까? 이런 것에 지나치게 집중하기 때문입니다. 외로운 사람은 자신의 사회적 욕구에 덜 집중할 때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결핍은 이를 방해하죠. 인도첸나이에 있는 코얀베두 시장에는 이천오백 개나 되는 가게가 들어서 있는데요. 이들이 장사를 하는 방식은 간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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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아침에 약 천 루피어치의 물건을 떼와서 하루 종일 팔아 천 백 루피를 만들고 백 루피의 이익을 남깁니다. 노점 사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천 루피인데 약 칠십 프로의 노점상들이 이 돈을 남에게 빌립니다. 그런데 대출 이자가 싸진 않아요. 하루에 이자로 5% 즉 50 루피를 줘야 합니다. 그러니까 하루 종일 일해서 번 돈 백 루피 중에서 절반을 이자로 떼어줘야 한다는 거죠. 노점상들은 오십 루피의 소득으로 생활비를 충당하지만 이 중 약 오 루피 정도는 군것질을 하거나 손자에게 사탕을 사주기도 합니다. 여러분이라면 이 오 루피를 아끼실 건가요? 대부분의 노점상들은 아끼지 않습니다. 매일 천 루피를 빌리고 56피를 벌어가죠 하지만 만약 이 오 루피를 아끼면 어떻게 될까요? 매일 오로피를 아끼면 날마다 오로피를 덜 빌려도 되고 200일만 지나면 더 이상 철루피 대출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만약 줄어든 이자만큼의 돈도 대출금 천루피에서 제하면 140일 허리띠를 더 졸라매서 하루 5 루피를 추가로 절약하면 50일이면 빚에서 완전히 해방되죠. 한마디로 50일이면 소득이 2배가 되는 셈입니다. 하지만 코야안 배도 시장의 노점상들은 평균 9년 6개월 동안 매일 천 루피를 빌리고 이자를 갚아왔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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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인어서는 이 노점상들이 결핍의 덫에 갇혀있다. 표현합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덫에서 빠져나와야 할까요? 그건 바로 오르피싱만이라도 절약하자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결핍이라는 심리 상태에서는 이 계획을 쉽게 세우지 못합니다. 계획을 세우는 건 중요하지만 긴급하지 않고 계획을 세우려면 정신적 여유 자금도 많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노점상들은 날마다 수십 가지의 근심거리를 달고 삽니다. 채소와 과일을 각각 얼마만큼 떼올까 밤새 누가 훔쳐가지는 않을까 요즘은 왜 이렇게 장사가 안 될까 멀레이너스는 결핍이 만드는 빡빡함을 타파하기 위해선 느슨함이 필요하다고 역설합니다. 예를 들어 당신이 어떤 약속에 늦는다고 칩시다. 그런데 여유 시간 없이 다른 약속이 잡혀 있어서 이번에는 두 번째 약속에도 늦습니다. 그리고 또 그다음 약속에도 늦구요. 이렇게 마지막 약속은 어쩔 수 없이 다음 날로 미뤄집니다. 물론 다음 날의 일정도 매우 효율적으로 잡혀 있기 때문에 이 도매노는 계속 무너지겠죠. 그럼 어떻게 하라는 걸까요? 해야 할 일이 산더미인데 그럼 뭐 하루 한 시간은 그냥 비워버리기라도 할까요? 네 원래 인어선은 그렇게 하는 게 옳다고 말합니다. 조직 연구자 로저 폰과 라마찬드라는 이렇게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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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의 대부분은 이미 일어난 불을 끄는 데 쓰이지만 불이 나지 않도록 예방하는 데는 시간을 쓰지 않는 바람에 새로운 불이 끊임없이 일어납니다. 시간이 부족하다 생각되면 사람들이 가장 먼저 희생하는 게 뭘까요? 네 수면입니다. 그럼 한 시간에 잠을 포기하면 일을 한 시간 더 하게 될까요? 연구 결과 사람들은 잠을 포기하고 확보한 시간 중 20% 이상을 쓸데없는 웹서핑으로 소모한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은 뭘까요? 결핍은 우리 삶을 압박해서 아주 작은 여유도 사치제로 보이게 만듭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실 그 여유 그 느슨함이 우리 삶의 필수재라고 말해요. 빚을 갚기 위해서 또 대출을 받는 사람들을 생각해 봅시다 얼핏 보면 잘 이해가 가지 않죠 대출 돌려막기는 이자를 눈덩이처럼 굴리니까요? 멀레이너스는 말합니다. 미래를 생각하려면 정신적 여유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결핍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미래를 생각할 작은 여유조차 없죠 집을 청소한다거나 적금이나 투자 상품을 알아본다거나 꾸준히 운동을 한다거나 하는 일들은 중요하지만 당장 급한 일들은 아니죠. 결핍은 이런 일들을 뒤로 미루게 하고 단기적인 이득과 손실만 생각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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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운동 독서 투자 명상 건강 관리 같이 장기적 투자를 하지 않으니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정신의 여유 자금은 생기지 않고 결국 매일매일을 돌려 막는 삶이 계속되는 거죠. 결핍은 내 욕구에 비해 가진 게 부족하다고 여기는 마음입니다. 그래서 가진 게 적은 사람도 만족할 수 있고 100억을 가진 사람도 결핍감에 허덕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늪에 빠지면 온몸에 힘을 주고 빠져나가기 위해 발버둥칩니다. 하지만 그럴수록 몸은 늪 속으로 빨려 들어가죠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자로 뒤로 누워서 몸 전체가 늪과 닿게 해야 합니다. 이러면 무게가 분산돼서 가라앉는 속도를 늦출 수 있다고 해요. 마찬가지로 결핍의 늪에 빠지면 경제적이건 정서적이건 단기적인 이득과 손실만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렇게 야박하고 근시안적으로 행동한다면, 나와 정서적 교류나 경제적 거래를 하고 싶은 사람은 점점 더 없어질 거고, 우리는 더 깊은 수령에 빠지고 말겠죠. 법정 스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하나가 필요할 때 둘을 가지려 하지 말라 둘을 갖게 되면 그 하나마저 잃게 된다. 모자랄까 봐 미리 걱정하는 그 마음이 바로 모자랍니다. 그것이 가난이고 그것이 결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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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영상은 결핍은 우리를 어떻게 변화시키는가를 참고했습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작 대니얼 카너먼 구글 ceo였던 에릭 슈미트 너째 저자 리처드 텔러 등 각 분야의 거장들이 추천하는 책이며 원할수록 더욱 멀어지는 결핍의 메커니즘에 대한 통찰을 다양한 연구와 근거를 바탕으로 풀어주고 있습니다. 결핍의 심리와 이를 극복하는 방법에 대해 더 알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었습니다. 저도 여러분도 너무 바쁘더라도 가끔은 대자로 놓아버릴 여유를 갖고 살게 되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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